MY MENU

Mixed media

제목

이경림 I Lee, Kyung-Lim

작성자
작성일
2011.07.08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1676
내용

 

 

 

 

 

 


 

 


이경림, 심겨진 곳에 꽃을 피우리라


 


 


 














 


서성록(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예술은 끓어오르는 주전자처럼 우리 안에서 넘치는 뭔가에 대해 말하고 노래하고 보여주는 어떤 것이라고 한다.(Luci Shaw) 예술을 한다는 것은 곧 ‘존재 안에 빛나는 그 무엇’을 드러내는 행위다.

 


이경림이 자신의 예술적 충동과 내적 열정을 쏟아낸다는 점은 다른 화가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 것같다. 작가는 우리가 전에 품어본 적이 없는 정서와 만나게 해준다. 세상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새로운 갈증을 일으켜 필요를 유발한다. 그 유발하는 갈증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삶의 중요한 부분을 환기시킨다.


 


그의 작품은 골판지의 결합으로 이뤄진다. 골판지는 생활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어 작품으로 등장하는 것에 별로 이질감을 느끼지 못한다. 재료의 한계를 허들 넘듯이 거뜬히 극복하고 있다. 더욱이 종이 특유의 소프트한 성질로 인해 보는 사람에게 편한 감정을 준다. 화면은 크고 작은 골판지 조각들이 이웃하고 있다. 대충 얼개지은 것같지만 서로 각을 맞추고 빈틈없이 꼼꼼하게 연결되어 있다. 거기에 작가는 색채와 무늬, 이미지들을 새겨넣는다. 어떤 것은 스트라이프 모양, 도트모양, 글자, 드로잉, 색칠하기 등으로 공간을 덮어간다. 각 부분이 모여 전체를 이루고 전체는 부분을 조화롭게 이끌어간다.


 


그의 작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다. 바닷가의 조개껍질, 소라껍질, 나뭇가지, 길가에서 주어온 들꽃, 도토리 등이다. 이런 자연물들은 그의 작업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것들은 신비한 생명의 질서를 간직한 자연물들이다. 가령 조개껍질은 조그만 형태에서 시간의 경과에 따라 나선형으로 점차 커진다. 여기에는 이른바 ‘피보나치의 수열’ 원리가 작용한다. 조개껍질은 황금분할의 비를 정확히 유지하면서 자라난다. 자연계에서 많은 생물의 구조가 이 원리를 따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작가가 ‘피보나치 수열’의 원리를 증명하려고 이 작품을 한 것은 물론 아니다. 작가는 어느 작은 생명체라도 소중한 존재이며 특별한 존재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환기시킨다. 사실 조개껍질을 보고서 생명의 신비를 발견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황금분할의 원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작고 소소한 것에 보내는 갈채에서 작가의 번뜩이는 통찰력을 감지할 수 있다.


그의 그림은 메타포로 가득 차 있다. 일반 풍경을 사생한 것이 아니라 해독되기만을 기다리는 메시지가 들어찬 그림에 가깝다. 그가 사는 동네를 소재로 한 그림을 보면 화면 중심에 길이 뻗어있고 그 주변으로 건물이 들어서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마을풍경을 옮긴 것같다. 그러나 사실은 그가 ‘꿈꾸는 마을’에 가깝다. 뒷산에는 무지개가 떠있고 하늘에는 별빛이 총총하다.


 


이런 별빛은, W. 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의 시에 나오는 “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인간에게는 양심이 있다”는 구절에 착안한 것이다. 작가는 하늘의 별처럼 들의 꽃처럼 참다운 삶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는 풍경, 우리 모두가 희구하는 곳을 제시한다. 길바닥에 흩어진 꽃잎도 사실은 죽어 메마른 땅이 아니라 생명과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집 주변의 나무는 어떤가. 평범한 나무가 아니라 영롱한 빛을 내는 신비스런 나무다. 거기에도 별빛이 비춘다. 하지만 그 나무는 외부에서 빛을 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빛을 낸다. 그 빛으로 어두운 주위를 비춘다. 축복을 퍼뜨리는 광원에 가깝다. 이렇게 그의 그림은 마치 동화에 나오는 마을처럼 웃음꽃이 피어나는 곳으로 묘사된다.


 


그 외 작품 역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가 바라는 인간상과 자신의 삶을 형상화하고 있다. 그러한 인간상과 삶은 모두 내적인 통찰로 바라본 것들로서 인간존재의 시각이 담겨져 있다


.


는 열매맺는 나무를 만든 작품이다. 잎사귀가 무성한 나무가 있는가 하면 잎사귀는 없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는 작품이다. 이것은 포지티브한 삶과 네거티브한 삶을 표상한 것이라고 한다. 잎사귀가 무성한 것은 곧 열매맺는 삶이고 그렇지 못한 것은 그루터기만 남은 나무를 일컫는다. 이 작품은 삶에 대한 지혜를 담은 일종의 잠언이다.


 


는 한 그루의 나무가 중심에 서 있고 주위는 어둠에 에워싸여 있는 작품이다. 주위는 여러 골판지 조각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중앙의 나무를 압박하는 것같은 구도이다. 작가는 우리의 시선을 한 그루의 나무에게 집중시킨다. 빛을 받으며 서 있는 나무는 축복의 팡파르를 받는 인간을 암시한다. 여기서 빛은 곧 생명의 빛, 진리의 빛, 사랑의 빛을 말한다. 혼란스런 세상속에 살지만 그리스도의 오심을 소망하며 살고 있는 자신을 나타낸 작품이다. ,<음악>,,<휴(休)>도 비슷한 내용이다. 는 기도하는 사람을, <음악>은 기타를 치며 예배하는 사람을, 는 새집에서 벗어나 언약의 땅을 찾아 떠나는 새를, <휴(休)>는 나무의 그늘아래서 편히 쉬는 사람을 각각 표현하고 있다.


 


St. 어거스틴이 지적했듯이 사람은 ‘결핍의 존재’이므로 만족이 있을 수 없다. 그의 목마름은 지위나 물질이나 지식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어쩌면 예술로도 채워지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가는 인간안에 도사리고 있는 ‘결핍’을 ‘천상적 충만’으로 바꾼다. 소망에 ‘영혼의 닻’을 내리고 ‘별로 가는 여행’을 시작한다. 하늘에서 번개가 내리치면 곧이어 천둥이 화답하듯이 작가가 받은 축복을 감사로 화답한다. 주어진 것에 대한 진실한 감사의 기쁨은 인색해지려는 충동보다 질길 뿐만 아니라 강하다. 그의 그림의 원동력은 여기에서 나온다.


 


 

서성록(안동대 미술학과 교수)

 

 

 

 

 

 

 

 

 

 

이경림 李炅霖

 


1990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04 첫번째 개인전 "일상의 선물" (UM갤러리)
2005 Art-seoul전 "지금 그리고 여기" (예술의 전당)
2005 LA Art Fair
2006 일상의 선물 -Just4U- (갤러리 라메르)
2006 Art-Seoul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06 고양 현대 미술제 (일산 호수 갤러리)
2007 07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2008 이경림전(율갤러리)
2008 이경림전(갤러리더스페이스)
2008 단원선정작가전 (단원미술관)
2009 우리동네 (스페이스 모빈)
2009 초대전(갤러리썬)
2010 개관초대전(리하우스 갤러리)
2010 초대전 (갤러리 The K)
2010 아산갤러리
2010 10마니프 국제아트페어(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011 팔레드 서울

 

단체전 및 수상경력

 

1990-92 새로운 형상과 정신전 IV. V. VI
(덕원미술관,청남미술관,문예회관)
1991-92 마디전 I. II ( 백악미술관,청남미술관 )
1992 우리시대 그림전 (코스모스 미술관)
자주현 전 입선 (일본,동경)
신미술대전 (디자인포장센터)
신미술창장작전
1999 새로운 형상과 정신전 XI (덕원미술관)
2005 LA Art Fair 통합전 (GAIIERY3 , LA)
2006 단원미술대전 (단원미술관)
2006 Gallery Ho Auction (갤러리 호)
2007 서울대 60주년 기념전 (서울대 박물관)
2007 Rainbow전 (가산 화랑)
2007 Line Art Fair (벨기에)
2008 Pure harmony전 (갤러리 더 스페이스)
2008 한미교류전(훈갤러리)
2008 아트미션 -예술희락전(인사아트센타)
2008 3인전 (스페이스함)
2009 아트미션- 영혼의 정원(인사아트센터)
2009 free-oneself전(한전아트센터)
2009 cctp전(토론토대학)
2009 for you전(밀알미술관)
2010 Joyful전(인사아트센터)
2010 On the Otherside of The Globe(런던,브리테니아센터)
2010 (뉴욕,제인마루노치갤러리)
2011 sofa전(코엑스)
2011 아트대구(엑스코)

 

Lee, Kyung-lim PROFILE

 

1968 Born in Seoul
1990 B.F.A. in Oriental Painting College of Fine Art, Seoul National University

 

SOLO EXHIBITIONS

 

2004 1st Solo Exhibition "Gifts from daily life"(UM Gallery)
2005 Art-Seoul Exhibition “Here and Now” (Seoul Arts Center)
2005 LA Art Fair
2006 The 5th Goyang Art Fair (Goyang International Floral Exhibition Ground)
Gift from daily life - Just4U (Gallery Lamer)
Art-Seoul Exhibition (Seoul Arts Center)
2007 07 MANIF (Seoul Art Center)
2008 Yool Gallery
Gallery the Space
Danwon Arts Competition (Dawon Pavillion)
2009 Our Town-Space Movin
2009 Gallery SSun
2010 LeeHouse gallery
2010 Gallery the K
2010 Ah-San gallery
2010 10 MANIF (Seoul Art Center)
2011 (Palais de seoul)
GROUP EXHIBITIONS
1990-92 “Korean Painting- New Form and Spirit” IV,V, VI
(KwanHoon Gallery, CheongNam Gallery, Korean Culture and Arts Foundation
Gallery)
1991-92 “Madi” Exhibition I, II (BaekAk Gallery, CheongNam Gallery)
1992 “Fine Art Our Generation” (Cosmos Museum)
“JaJooHean” Exhibition (Tokyo, Japan)
The Grand New Art Exhibition
1999 “Korean Painting ? New Form and Spirit” XI (DukWon Gallery)
2005 LA Art Fair (Gallery 3, LA)
2006 Danwon Art Fair (Danwon Gallery)
2006 Gallery Ho Auction (Gallery Ho)
2007 Seoul National Univ. 60th Anniversary Memorial Exhibition
(Seoul National Univ. Museum)
2007 Rainbow Exhibition (Ga-San Gallery)
2008 Pure harmony (Gallery the Space)
Seoul,New York exchange Exhibition (Hun Gallery,Gallery Ho)
2009 Art mission Exhibition (In-sa art center))
2009 Free-Oneself Exhibition(Han Jen Art center)
2009 For you Exhibition(Mil-al Museum)
2010 Joyful Exhibition (In-sa art center)
2010 On the Otherside of The Globe(London,Britannia centre)
2011 sofa(Coex )
2011 Art Daegu(exco)
ADDRESS
A-102 Elim Town, 415-2 DoGok 2 dong, GangNamGu, Seoul, Korea (135-854)

1
1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